당·정 파워게임속 윤종원 갈등 일단락…책임총리제는 '흔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스스로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하면서 여당과 한덕수 국무총리 간 갈등은 일단락 됐습니다.<br /><br />양쪽 사이에서 고민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도 덜었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총리 추천인사가 여당의 반대로 임명되지 못한 모양새가 되면서 책임총리제에는 흠집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 추천으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돼 검증을 받아온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,<br /><br />언론을 통해 스스로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경력 탓에 여권의 반대에 부딪쳤는데,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 총리의 공개적인 갈등이 계속 부각되자 중도 하차를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한 총리도 "본인 의사를 존중해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겠다"고 말하면서,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은 결국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당과 한 총리 사이에서 난감했던 윤 대통령도 부담을 덜었습니다.<br /><br />공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어서 대통령실 차원의 공식입장은 없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갈등 요인이 사라진 것이라고 봤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여당의 거부권으로 총리 추천 인사가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'책임총리제'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 총리는 후보자 신분 때부터 내각 인사에 추천권을 행사해왔는데 윤 대통령의 강력한 '책임총리제 실현' 의지가 바탕에 깔렸습니다.<br /><br /> "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 고르라고 하면 자기가 잘 되기 위해서라도 실력없는 사람 뽑겠습니까?"<br /><br />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새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추천하면, 이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총리에게 다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윤종원 #국무조정실장 #한덕수_국무총리 #책임총리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