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총격에 친구 죽어" 애원에도 경찰은 50분간 복도 대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당시 경찰들은 단순 인질극 상황이라고 판단해 안일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 19명이 교실 밖 복도에서 무려 50분 동안 대기하며 범인의 살상극을 방치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24일 오전 11시 32분,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학교에 도착해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1분 뒤 4학년 교실 112호로 난입한 범인은 반자동소총을 사용해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12시 3분, 교실의 한 여자아이가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바로 교실 밖 복도에 있던 19명의 경찰은 아이들을 구해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12시 3분, 복도에는 추가 지원 병력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경찰관들이 있었습니다. 같은 시각 교실에 있던 한 여학생이 911에 전화해 처음으로 구조를 요청했고 12시 10분에 다시 전화를 걸어 다수의 사망자가 있다고 알렸습니다."<br /><br />총격이 계속되면서 "제발 경찰을 보내달라"는 다급한 내용이 911에 여러 차례 접수되는 동안에도 경찰은 교실로 진입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을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결국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출동해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한 건 낮 12시 50분.<br /><br />첫 경찰이 학교에 도착한 지 1시간 15분, 아이들이 첫 구조 신고 전화를 한 뒤 47분 만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친구가 죽어 나간다는 아이들의 애원에도 약 50분 동안 복도에 가만히 서서 범인의 대학살극을 방치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총격범의 경우 1초도 허비하지 말고 즉각 대응해 사살하거나 체포해야 한다는 표준 대응 지침 역시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매우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.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. 전 그 자리에 없었지만 가능한 한 빨리 진입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당시 연방 요원들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경찰이 허가하지 않아 20분여간 교실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와 이번 참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텍사스주_초등학교 #총기난사 #샐버도어_라모스 #전미총기협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