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킥보드 헬멧 의무화' 1년…안전 헬멧 '증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동 킥보드를 탈 때,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범칙금 2만 원을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작년부터 킥보드 업체들은 헬멧을 함께 나눠줬는데요.<br /><br />1년이 지난 지금, 어떻게 됐을까요?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동 킥보드에 헬멧이 매달렸다 끊어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, 전동 킥보드 헬멧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자 업체들은 앞다퉈 공용 헬멧을 부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제는 대부분 분실된 상황.<br /><br /> "저희가 (헬멧을) 5~6만 개 주문했는데 개당 2만 원으로만 치더라도 (비용이) 거의 10억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…"<br /><br />사라진 공용 헬멧은 킥보드와 한참 떨어진 장소나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년 전, 서울시는 공유자전거 '따릉이'에 공용 헬멧을 도입했지만, 이용률은 낮고 분실률은 높아 폐지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헬멧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 "기본적으로 헬멧은 써야될 것 같긴 한데, 제가 넘어졌던 것도 속도 관련 부분이라서 사실 어떻게 넘어질지 모르잖아요. 헬멧만 쓴다고 예방을 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."<br /><br />이용자의 안전을 위해선,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기보다 속도를 제한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바퀴 구경을 키워서 안전도를 높이게 만들면서 헬멧을 성인은 권고사항, 청소년은 의무. 이런 식으로…"<br /><br />전동 킥보드가 도심 속 이동 수단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안전 대책 마련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전동킥보드 #헬멧 #안전 #범칙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