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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찬욱 감독상·송강호 남우주연상…칸영화제 2관왕

2022-05-29 33 Dailymotion

박찬욱 감독상·송강호 남우주연상…칸영화제 2관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한 건데요.<br /><br />프랑스 칸 연결하겠습니다. 박효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프랑스 칸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감독과 배우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박찬욱 감독은 신작 '헤어질 결심'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감독이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2년 '취화선'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.<br /><br />박찬욱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"코로나로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달았다"며 "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며 영화를 지켜내리라 믿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찬욱 감독은 앞서 2004년 '올드보이'로 심사위원대상을, 2009년 '박쥐'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칸에서만 세 번째 수상하며 이른바 '칸느 박'의 명성을 증명했습니다.<br /><br />'헤어질 결심'은 변사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된 형사와 중국인 여성의 사랑을 그린 스릴러 멜로입니다.<br /><br />박 감독의 전작들과 확실히 구별되는 새로운 스타일로 외신들의 찬사를 받았고, 영화제 공식지는 21개 경쟁작 중 최고 평점을 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또 다른 '칸의 남자'죠.<br /><br />배우 송강호 씨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화 '브로커'로 칸영화제 초청된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7년 '밀양'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 남자 배우로선 최초의 수상인데요.<br /><br />'칸이 사랑한 남자'로 불리는 송강호는 '괴물', '밀양', '박쥐' 등으로 2006년 이래 이미 6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, 7번째 도전 끝에 결국 최고 배우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서는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.<br /><br />그럼에도 시상식 직후 "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"면서 "너무너무 긴장이 되는 시상식이었던 거 같다"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송강호는, 지난 2019년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'기생충'에서 활약한 데 이어, '브로커'로 다시 한번 칸을 뒤흔들며 세계적 스타로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.<br /><br />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칸영화제에선 한국 영화가 어느 때보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칸영화제는 수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 부문 진출작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합니다.<br /><br />'헤어질 결심'과 '브로커' 외에도 초청된 한국 영화들이 큰 주목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영화제 초반,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'헌트'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,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영화 '다음, 소희'는 콜센터 여직원 사망 사건이라는 한국적인 이야기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단편영화 결쟁 부문에선 문수진 감독의 '각질'이 초청돼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제가 지난 일주일간 칸에서 취재하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한국 영화의 높은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서 만난 전 세계 영화계 관계자들과 관객들은 "한국 영화가 세계무대의 주요 플레이어가 됐다" "한국 영화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에 수입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프랑스 칸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박찬욱 #송강호 #칸국제영화제 #감독상_남우주연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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