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칸 7번 노크한 송강호…‘1억 관객 배우’에게 문 열다

2022-05-2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신 것처럼 송강호란 이름이 불렸을 때 뛸듯이 기뻐해 준 건 박찬욱 감독이죠.<br> <br> 이번엔 서로 다른 작품으로 칸에서 만났지만 그만큼 두 사람은 20년 넘게 배우와 감독으로 호흡을 같이해온 단짝입니다.<br> <br> 먼저 송강호 씨,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올해 브로커까지 무려 일곱 번이나 칸 무대를 밟았습니다.<br> <br>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를 한 배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.<br> <br> 이어서 정윤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실감나는 말더듬이 삼류 조폭 연기. <br><br>"내가 현정화 그러면 무조건 현정화야. 내 말에 토토토…."<br> <br>능청스러운 '백수 가장'부터, <br><br>"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."<br><br>애드립으로 완성된 명대사까지. <br><br>"밥은 먹고 다니냐."<br> <br>송강호는 1996년 스크린 데뷔 후,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로 '국민 배우'가 됐습니다. <br><br>천만 관객 영화만 네 편으로, 2016년 한국 배우 최초로 주연작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.<br> <br>그런 충무로 스타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습니다. <br> <br>[송강호 / 영화배우] <br>"21편의 세계 최고 영화들 속에서 선택 받는 영화가 7편인데. 그 속에 어떤 상을 수상하고 이런 것은 정말 너무 너무 긴장 되는 시상식이었습니다." <br><br>송강호는 앞서 여섯 번 칸 무대를 밟았지만, 수상은 자신이 아닌 감독과 동료의 몫이었습니다. <br> <br>[송강호 / 영화배우(2019년)] <br>"제가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(작품은) 다 상을 받았어요. 그래서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…." <br> <br>하지만 올해는 영화 '브로커'를 통해 불운을 털어냈습니다. <br> <br>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판매하는 브로커를 연기하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. <br> <br>끊임 없는 연기 변신으로 '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산'에 비유되는 송강호. <br> <br>[봉준호 / 영화감독] <br>"선배님과 있으면 제가 영화를 찍으면서 더 과감해 질 수 있고." <br> <br>[고레에다 히로카즈 / 영화감독] <br>"(송강호에게는) 선과 악, 양쪽이 다 있어서 그것이 신 혹은 대사에 의해서 미묘하게 색이 바뀝니다." <br> <br>송강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영광에도 "변함없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새롭게 전달하는 배우가 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정윤철 기자 trigger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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