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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구장 203개 면적 잿더미…울진 산불, 하루 만에 주불 진화

2022-05-2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북 울진 산불이 이틀 만에 가까스로 잡혔습니다.<br> <br> 그래도 다친 사람이 없는 게 천만다행입니다. <br> <br>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> <br> 이혜주 기자, 주민들이 정말 걱정 많으셨죠,<br> <br> 그나마 집도 많이 타진 않았다고 들었는데 다른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네, 제 뒤로 까맣게 타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가 보이는데요. <br> <br>90년 전 세워진 이 곳 보광사의 대웅전입니다. <br> <br>이번 불로 다 타고 종각만 남게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3월 산불처럼 크게 번지진 않았지만, 화마의 상처는 곳곳에 남아있습니다. <br><br>[이성용 / 보광사 건립 관계자] <br>"이루 말할 수 없지, 뭐. 이 나무가 전부 적송이라고, 적송. 지금은 적송 구하기 힘들어요. 이거 관리를 했는데 이렇게 불이 날 줄은 몰랐지." <br> <br>절과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자동차 정비업소도 잿더미로 변해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. <br> <br>[이대식 / 불탄 정비소 인근 상인] <br>"불씨가 날아와서 붙고 난 다음에 저희 쪽으로 그 건물 쪽으로 불이 붙었어요. 연기가 엄청 심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서 짐을 다같이 날라줬거든요." <br> <br>산림청은 오늘 낮 12시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24시간 전인 어제 낮 12시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퍼져 화선이 한때 8.8km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산불의 영향을 받은 면적은 145헥타르로, 축구장 203개 면적과 맞먹습니다. <br> <br>울진에서는 지난 3월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터라, 인근 마을 주민들은 불이 커질까 불안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[최정옥 / 경북 울진군] <br>"빨간 연기가 막 솟아올라오거든요. 그 불을 보고…내가 그랬어요. 소방대원 우리 집 살려주세요. 이 늙은이 좀 살려주세요." <br> <br>하지만 어젯밤과 오늘 오전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이 속도를 냈습니다. <br> <br>주불이 잡히면서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던 44명의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현재는 산림청 산불 3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산림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번 산불은 1986년 산림청이 산불통계를 만든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중 가장 늦게 발생한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추진엽 김현승 <br>영상편집 장세례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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