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에도 인천에서 20대 여성이 과거 사귀다 헤어진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9달 동안 '교제 폭력'으로 입건된 사례만 무려 7천 건 이상인 만큼 법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모자를 눌러쓴 채 호송차 밖으로 빠져나오는 남성. <br /> <br />거듭된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짧은 답만 남기고 법정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[인천 '교제 살인' 피의자 : (혹시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?)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이 남성은 지난 23일, 인천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한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, 경찰은 A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교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에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25살 황예진 씨가 교제하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세상을 떠났고, <br /> <br />지난 3월에는 고양시에서 24살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목 졸라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 사이 교제 상대방에 의한 폭력으로 인해 입건된 사람만 7천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직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0명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4년 동안 살인 혐의로 입건된 사람만 추려도 200명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가까운 관계에서의 폭력은 신고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숨겨진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강력 범죄를 막으려면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손보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: (강력 범죄가) 이별을 통과하고 난 다음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…. 스토킹 특례법 더하기 피해자 보호 입법을 통해서 피해자 신변을 보호하는 게 훨씬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, 이렇게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 특례법을 만들어 처벌을 강화하고 양형에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이후 '데이트 폭력 특례법'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모두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300442368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