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텍사스 참사현장 방문…비극에도 총기 규제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끊이지 않는 비극에 총기 규제 논의가 재점화됐지만 이번에도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대 소년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를 포함해 21명이 희생된 텍사스의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을 만나 슬픔을 나누고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총격 사건 현장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2번째로, 지난 17일엔 뉴욕 버펄로 슈퍼마켓 참사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 행동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뭐라도 하라! 뭐라도 하라!)//그럴 것입니다. 할 거예요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범죄가 되풀이될 때마다 총기 규제 강화를 강조하며 의회를 압박해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사건은 희생자 대다수가 초등학생이란 점에서 충격이 더 큰 만큼 의회에서도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흑인을 겨냥한 버펄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상원에서 국내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실시됐지만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에선 구매자 신원조회 확대와 위험인물에 대한 총기 압수 등의 내용을 담은 총기 규제 법안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총기협회로 대표되는 총기 제조업자들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로비가 공화당 의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협회는 텍사스 비극 와중에도 연례 총회를 열고 총기 소유가 기본 인권이라고 주장했고,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거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 "설령 점잖고 정직한 모든 미국인이 총을 포기하더라도 범죄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. 그들은 이 나라에 전에 없던 대혼란을 일으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나마 개혁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의원들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지자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란 점도 걸림돌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텍사스_참사 #바이든_트럼프 #총기규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