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, 우리 국민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던 참사가 오늘로 3주기입니다. <br> <br>사고를 낸 선박 회사와 선장에 대한 재판은 아직 1심 결론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현지 법원의 공식 답변을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헝가리 검찰이 가해 선박 선장을 재판에 넘긴 건 사고 발생 6개월 뒤인 2019년 11월. <br> <br>하지만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헝가리 법원은 1심 결론도 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헝가리 법원에 재판이 늦어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. <br> <br>법원 측은 이메일을 통해 "코로나19 여파와 선장 측 변호인의 이의 제기, 증인 출석 문제 등으로 재판이 미뤄져 총 7번의 재판기일을 놓쳤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[헝가리 법원 관계자] <br>"선장 측 변호사가 판사와 재판 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." <br> <br>유람선 침몰 사고를 크고 복잡하다고 설명하면서도, "예외적이거나 긴급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생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자 신문도 지난해 12월에서야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국내 여행사가 가해 선박의 선사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첫 재판도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채다은 / 헝가리유람선참사 법률지원TF 변호사] <br>"세월호는 사고가 나고 7개월 만에 1심 선고까지 났는데요. 우리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행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." <br> <br>헝가리 법원 측은 다음달 21일과 23일 재판을 열고 전문가 5명과 추가 증인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