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.0으로 부활한 루나…"추가 피해 우려"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상화폐 시장을 대혼란을 불러온 루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루나 창시자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새로운 버전인 루나 2.0을 내놓았는데요.<br /><br />또다른 피해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강현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주일 새 58조원 증발 사태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가상화폐 루나가 사태 시작 3주도 채 안돼 루나 2.0으로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새로운 루나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발행을 강행한 겁니다.<br /><br />쿠코인, 후오비, 바이비트 등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.0은 거래 첫날 60% 급등과 88% 폭락을 겪더니 여전히 하루 등락률 40%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비트 등 주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상장이 어렵다고 보지만,기존 투자자들에게 무료로 루나 2.0을 배포하는 이른바 '에어드랍'은 이미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상장이 될지 안될지는 일반적으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… 에어드랍의 경우 거래소 입장에서는 해야되는 상황이고요. (신청하는) 고객들한테는 다 드리는 거죠."<br /><br />28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루나 투자자들이 제공받은 코인으로 해외 거래소에 몰려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여기에 신규 투자자까지 유입될 경우,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기존 피해자들이 부가적인 피해를 볼 수 있고요. 그걸로 생기는 2차 피해자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루나 2.0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 인식을 나쁘게 하는 분위기를…"<br /><br />루나 2.0 발행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에선 냉소하는 분위기지만, 이미 막다른 골목에 처한 투자자들이 또다시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. (light@yna.co.kr)<br /><br />#루나 #테라 #가상화폐 #권도형 #테라폼랩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