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심야 교통 대란이 벌어지다보니, 서울시가 2년 만에 지하철 심야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회식이나 저녁 모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월요일 밤. <br> <br>시민들이 택시 앱을 연신 눌러보지만 응답이 없습니다. <br> <br>목적지만 확인하고 그냥 지나치는 택시도 있습니다. <br> <br>[정의현 / 서울 강서구] <br>"택시가 많이 안 잡히고 있는 점도 있고 손 흔들면서 잡으려고 했을 때도 무시하고 가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고." <br> <br>자정이 지난 시각, 지하철 역사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. <br> <br>평일 막차 시간이 자정에서 새벽 1시로 조정된다는 공고가 붙었습니다. <br> <br>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연장된 열차 운행에 여유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[지정홍 / 서울 강서구] <br>"(연장되는 건 알고 계셨는지?) 아니요, 모르고 있었어요. 급하게 가는 경우가 많았고…마음 편히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."<br> <br>9호선 김포공항 방향 지하철 승강장에는 10여 명의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립니다. <br> <br>[최병수 / 서울 영등포구] <br>"코로나가 나아졌고 이제 서비스들이 점점 풀리는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."<br> <br>[정용문 / 서울 영등포구] <br>"늦게까지 친구들하고 시간을 보내고 이 시간에는 택시를 타거나 이랬어야 하는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새벽 1시 동작역에 마지막 열차가 들어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금일 모든 열차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." <br><br>2년 만에 심야 운행을 재개한 서울지하철은 9호선과 우이신설선, 그리고 새로 개통된 신림선뿐입니다. <br><br>지하철 2호선과 5~8호선은 다음 달 7일부터 연장 운행에 돌입합니다. <br> <br>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1, 3, 4호선은 7월부터 연장 운행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