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오늘 오전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40대가 넘는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주민 4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.<br /> 밀양구치소 재소자 수백 명도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.<br />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경남 밀양 부북면의 한 야산 정상에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 검고 흰 연기는 삽시간에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 헬기만 44대가 동원됐고 1,600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투입되면서 산불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강진우 / 기자<br />- "마을 뒤편으로는 여전히 산불 연기가 자욱한 상황인데요. 산불은 한때 마을 입구까지 번져 주민 4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"<br /><br />▶ 인터뷰 : 박태숙 / 마을 주민<br />- "통장하고 돈하고 챙겨서 다른 집에 갔다가 이제 왔어요. 아이고 혼났어요. 가슴이 덜컹덜컹 거려요. "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