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적표 기다리는 여야…"최소 9곳" "4곳+a"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연합뉴스TV 야외스튜디오입니다.<br /><br />6.1 지방선거 본투표, 이제 투표시간 10분 정도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오후 6시 30분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진행되는데요.<br /><br />여야 후보들과 지도부도 긴장하고 있을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투표율은 47.6%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4년 전보다 8.5%포인트 낮은데요.<br /><br />지역별 투표율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이 49.2%고요. 경기는 47.1%입니다.<br /><br />전남이 57.4%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가 36.2%로 최저입니다.<br /><br />[박초롱 기자]<br /><br />투표율이 4년 전보다 상당히 낮은데 특히 광주는 투표율 40%도 채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4천125명을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이 17명, 기초자치단체장이 226명입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은 870여명, 기초의원은 2,980여명을 뽑습니다.<br /><br />투표가 끝나면,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모두 손에 땀을 쥐고 개표만을 바라볼 텐데요.<br /><br />오후 7시30분 투표가 끝나면 투표소에 있던 투표함은 구시군마다 설치된 개표소로 이송되고, 바로 개표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역대 지방선거에서 걸린 평균 개표시간은 9시간 37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개표가 완전히 완료되려면 다음날 새벽이 될 텐데요.<br /><br />접전지를 제외하곤 이르면 자정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네, 지난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가 23년만에 60%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었는데, 그때 9시간 23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투표시간이 마련됐고,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져, 개표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박초롱 기자]<br /><br />후보들 못지 않게 각 당의 상황실도 본격 긴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선거를 치르게 되면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는거잖아요.<br /><br />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양당 모두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표를 달라 호소했는데, 내일이면 앞으로 4년간의 지방자치를 맡길 사람으로 유권자들이 누굴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확진자 투표가 끝나는 오후 7시반에는 지상파 출구조사도 발표될텐데, 벌써부터 상황실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전국 단위 선거지만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좀 낮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이번 투표율은 예상보다 더 낮은데요.<br /><br />대선 후 3개월만에 실시되는 선거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게 선관위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사전투표율은 4년 전보다 높았는데, 사전투표가 본투표의 분산투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도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입장에선 지지층 결집이 어느정도 됐을지가 관건일텐데요.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맞습니다.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본 국민의힘이 안심해선 안된다며 지지층 불신을 불식시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도 투표하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면서 노무현 정부부터 이어져온 균형발전 역사를 이어가게 해달라며 전통 지지층들에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초롱 기자]<br /><br />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84일만에 치러지는 민주화 이후 가장 빠른 인접선거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'대선연장전' 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23일만에 치러지는 선거라,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풍향계로도 평가받고 있잖아요.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그러다보니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'안정론'을 들고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중앙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탈환해야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인 민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공세하기도 했고요.<br />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은 '견제론'으로 맞섰는데요.<br /><br />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겠다 다짐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야당이 필요하다며 균형과 견제의 원리를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윤 정부의 인사문제 등에 관해 연신 날선 발언들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초롱 기자]<br /><br />보통 지도부는 이런 전국단위 선거 들어가기 전에 목표치를 잡습니다.<br /><br />자체 여론조사 분석 등을 활용하는 건데요.<br /><br />먼저 국민의힘은 수도권 포함 최소 9곳에 +a 당선을 목표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엔 한자릿수로 목표를 잡았다, 기세가 올라간다고 판단하며 두자릿수까지 상향한 건데요.<br /><br />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승부처로 손꼽히는 수도권, 충청권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첫 시작을 천안에서 한 데 이어, 대전에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모두 몰려갔는데요.<br /><br />TK와 같은 전통 텃밭은 지역 의원들을 동원해 고정표를 다지고, 수도권과 중원은 당 지도부를 필두로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.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주로 '서해벨트'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전통 텃밭인 호남과 제주에서 승기를 잡고 서해벨트를 따라서 수도권 승리도 가져오겠다 목표를 잡았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애초 전국에서 6~7곳 승리하면 선전했다, 이런 분석이었는데, 막판엔 다양한 변수로 5군데 정도로 하향조정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 역시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비대위원장, 박홍근 원내대표가 각각 각개전투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, 최소한의 견제 역할은 하도록 씨앗은 남겨달라 읍소전략도 동시구사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초롱 기자]<br /><br />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캐스팅보터는 충청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.<br /><br />그러다보니 여야 모두 텃밭을 챙기면서도 마지막 주말 유세지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충청권 표심 참 알기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충청에는 모두 광역단체장 네자리가 걸려있죠?<br /><br />[장보경 기자]<br /><br />네, 충북·충남도지사, 대전·세종시장 이렇게 네자리입니다.<br /><br />지금 나오는 CG에서 대진표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요.<br /><br />충청 판세는 혼전을 거듭하며 이번에도 '안갯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