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수후보 8명 당선…'진보교육감 독주시대' 마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지방선거에선 '교육소통령'으로 불리는 17명의 시도 교육감도 일제히 뽑았는데, 중도보수 성향으로 불리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8년 넘게 이어져온 '진보교육감 독주시대'가 저물면서 교육 현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에선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교육감이 또 한번 수성에 성공했고, 또 다른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선 보수를 기치로 내건 임태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진보 후보는 인천과 세종, 충남, 광주, 전남, 전북, 울산, 경남까지 9곳에서 당선됐고, 보수는 부산과 강원, 충북, 대전, 대구, 경북, 제주를 포함해 모두 8곳에서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진보 교육감들이 과반을 유지하긴 했지만, 8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 교육감들의 독주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속에 불거진 '학력 저하', 정권 교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과 함께, 이젠 보수-진보로 재편된 교육감 판도가 당장 현장 교육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수 교육감 당선인들은 '학력 신장', '교육 다양성' 등을 강조하고 있고.<br /><br /> "저는 획일, 편향, 현실안주 교육을 자율, 균형,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꿀 것입니다.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다시 교육강국으로…"<br /><br />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은 학력 저하 극복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기존의 '혁신교육'을 강화하는데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정부의 특권교육 또 경쟁교육으로의 회귀, 이걸 어떻게 저희가 지켜내는가와 같은 것들이 광주교육이 안고 있는 현안들입니다."<br /><br />80조원이 넘는 교육예산을 집행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17명의 교육 소통령.<br /><br />이번엔 소모적 진영대립과 갈등을 넘어 진정한 교육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#교육감 #지방선거 #교육소통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