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선거 기간 경북 군위군에서 일어난 각종 불법 선거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켰죠. <br> <br>선거는 끝났지만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선거 현수막을 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유권자 2만 2천여 명의 경북 군위군입니다. <br><br>무소속 현직 군수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구도 속에 불과 109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습니다.<br><br>군위의 투표율은 80%를 넘겨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.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인데, 투표 직전까지도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렸습니다.<br> <br>금권 선거 논란에 후보자 처남이 구속되고 선거용 위장전입 의혹도 불거졌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최근 불거진 거소투표 부정사건이 미칠 파장에 지역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역 주민] <br>"처벌 좀 받아야됩니다. 여기 어쩌다가 조그만 동네서,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데서 분란은 여기서 제일 많이 일어난다니까." <br> <br>지역 민심도 뿔뿔히 흩어졌습니다. <br> <br>[지역 주민] <br>"전부 편가르기가 돼서. 안찍은 사람들은 어디 일이라도 할 때 지장을 많이 받아요." <br> <br>거소투표 부정 사건에 연루된 군위군 주민은 6명. <br> <br>이중 이장 1명은 구속됐고,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5명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관위가 전수조사한 군위군 거소투표 신고인은 246명으로 표 차의 2배가 넘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도 우려됩니다. <br> <br>[문규형 / 경북 군위군] <br>"선거는 끝났지만 깨끗하게 밝히고 확실하게 밝혀서 앞으로는 이런일 없도록 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." <br> <br>인근 의성군에서도 5명이 주민 동의 없이 허위로 거소투표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