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중 맞은 우크라 어린이날…600여명 숨지고 다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은 우크라이나가 기념하는 세계어린이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쟁으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어린이 2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중에 숨진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중앙 광장에 노란색 스쿨버스가 차례로 들어섭니다.<br /><br />버스 안 좌석에는 이름표가 걸려있고, 이름의 주인인 어린이 대신 봉제 인형이 안전 벨트를 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기념하는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어린이 243명을 추모하기 위해 르비우시가 마련한 행사입니다.<br /><br /> "243명의 어린이들이 살해당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어린이를 살해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세상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."<br /><br />주민들도 파란색과 노란색 리본을 벽에 걸며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고통스럽습니다. 정말 고통스러워요. 인간의 죽음은 무섭지만, 아이의 죽음은…. 그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기념한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어린이 243명이 숨지고 446명이 다쳤으며 20만명이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인간의 의식은 큰 숫자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. 숫자가 클수록 그 뒤에 있는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. 가족은 파괴됐고, 어린이들은 삶이 어떤 것인지 볼 시간조차 갖지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로 피난한 500만 중 대부분이 어린이를 데리고 떠난 여성들이라며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르비우 #어린이날 #젤렌스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