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염에 갇힌 주민 6층서 추락…소방매트 덕에 구사일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3일)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주민이 6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소방 구조대원이 급하게 설치한 매트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6층에서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.<br /><br />한 여성이 아파트 창틀에 다리 하나를 걸치고 위태롭게 매달려 안간힘을 씁니다.<br /><br />점점 힘이 빠지고, 창틀에 걸쳐 있던 한쪽 다리도 떨어지고 맙니다.<br /><br /> "아주머니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데 연기가 굴뚝처럼 올라가는 거야."<br /><br />야속하게도 시뻘건 불길과 연기는 더 강해지고, 폭발도 일어납니다.<br /><br />에어컨 실외기에 의지해보려던 여성은 결국 추락합니다.<br /><br />3일 오전 6시 35분쯤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불로 대피하던 40대 여성 주민 A씨가 추락해 다리가 부러졌습니다.<br /><br />창문에 매달려 있던 주민은 10여m 아래로 추락했는데요, 소방관들이 급하게 깔아놓은 매트 위로 떨어지면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이 설치한 안전 매트는 스펀지 재질로, 두께가 60㎝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공간이 협소하고, 시간이 촉박해 에어매트 대신 안전 매트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불이 시작된 집에 있던 A씨는 현관문 주변 불길이 거세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광양_화재 #추락 #소방매트 #구사일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