쨍하게 내리쬐는 여름 해를 피해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로 접어든 윤택.<br />시원한 계곡물을 구경하던 것도 잠시, 누군가 그를 멈춰 세운다. 중절모에 콧수염,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사나이.<br />서부영화에 나올법한 모습을 한 그는 자연인 성심(67) 씨다.<br />아찔한 외나무다리를 성큼 건너고 우거진 산속을 종횡무진하는 이 남자.<br />갑자기 나타난 독사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는 그가 산중에 16년째 살아가는 사연은 무엇일까.<br />넝쿨이 늘어진 정글 같은 숲속에 텐트 하나 두고 잠을 청하며 나무와 흙을 채워서 완성한 집.<br />꽃을 무척 좋아하기에 자줏빛 작약과 분홍색 금낭화로 마당을 꾸미고,<br />닭, 토끼, 기러기, 염소까지 하나씩 동물을 키우다 보니 작은 동물농장이 돼버렸다.<br />산에 다니며 하나씩 채운 담금주는 벌써 30년 세월이 훌쩍 넘는다는데.<br />중절모를 쓰고서 밭일하는 멋쟁이 사내 자연인 성심 씨의 이야기는<br />2022년 6월 8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에서 만날 수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