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약에 취해 1시간이나 경찰과 차량 도주극을 벌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"차 안에서 주사를 놔주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"는 시민 신고가 한 몫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 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면도로를 빠져 나오는 은색 승용차. <br> <br>순찰차가 따라와 앞을 막아섭니다. <br> <br>승용차 운전석 문이 열리더니 20대 남성이 내리고, 다른 순찰차는 후진하지 못하게 승용차 뒤에 바짝 붙여 세웁니다. <br> <br>경찰관들은 승용차 조수석에 탄 사람에게 무언가 말을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경찰차 4대. 그 정도 와서 차 앞뒤로 막고 옆에 막고. 경찰들이 창문 열고 나오라고." <br><br>주택가 이면도로에 있는 승용차 안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서로 주삿바늘을 찔러주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그제 오후 3시쯤. <br> <br>경찰이 신고 장소에 도착했을 땐 승용차는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승용차 운전자는 1시간 동안 일대 골목길과 이면도로를 10km 넘게 누비며 난폭운전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쫒기는 상황에서도 탑승자 1명을 도중에 내려주고 다른 남성을 태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따라잡혀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20대 운전자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, 주사기로 팔에 필로폰을 투약한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환각 상태에서 1시간이나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운전자에게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도주 중에 차에서 내린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