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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량 추락해 동생만 사망…오빠 잠적·공범 동거녀 구속

2022-06-03 26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달 초, 남매가 탄 차량이 바닷물에 빠졌는데 오빠만 탈출해 살아남은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오빠가 사고 전 사전 답사를 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부산 기장군 동백항에 세워놓은 파란색 경차. <br> <br>40대 남성이 조수석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합니다. <br> <br>두 시간 쯤뒤 차량 후미등이 빨갛게 켜지고 슬금슬금 앞으로 가던 차량은 바다로 추락합니다. <br> <br>차는 금새 바다에 가라앉고. 남성은 탈출해 헤엄쳐 나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운전석에 앉아있던 남성의 40대 여동생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남자는 자기가 저기(방파제)까지 나오는 거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도와줬어요. 저거 던져주고. (옆에 여자는 안나오고?) 안 나오고." <br> <br>당시 남성은 여동생이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보험사기를 의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올해 초 여동생의 사망보험금 5억 원의 수령자를 자신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고 전 남성이 본인 소지품을 미리 밖에 빼두는 모습도 의구심을 키웠고, 불과 한달 전에도 이들 남매가 탄 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빠가 사건 전날 답사를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CCTV엔 남성이 운전석에서 내려 조수석에 올라타고, 이후 빨간색 후미등이 켜지며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. <br><br>당시 여동생이 뇌종양 병세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울산 해경 관계자] <br>"(여동생분이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정황이나 의료기록이 확인됐을까요?) 그렇겠죠. 그것도 참작이 되죠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여동생을 운전석에 앉힌 뒤, 미리 연습한 대로 조수석에서 차를 조작해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사망이 좁혀오자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남성은 잠적했고, 경찰은 사고 차량의 명의자인 남성의 동거녀를 살인공모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의 소재를 쫓는 한편, 지난해 7월 이들 남매의 아버지가 차량 추락사고로 숨진 뒤 사망 보험금 1억 7천여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계획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현승 <br>영상편집 장세례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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