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.<br><br>왕실이 존속되는 것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>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삼색 연기를 내뿜는 영국 공군 전투기가 숫자 '70'을 그리며 비행합니다.<br><br>올해 96살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><br>왕실근위대 장교 1500여 명과 말 350필의 '군기분열식'으로 시작해 이어지는 축포 발사.<br><br>[현장음]<br>"여왕 폐하, 영국 연방을 상징하는 지구본입니다."<br><br>여왕이 파란 지구본을 만지자 버킹엄궁 앞뜰에 불이 들어옵니다.<br><br>고령에 코로나19 감염으로 행사 참석이 불투명했던 여왕은 지팡이를 짚고 찰스 왕세자 부부,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함께 등장했습니다.<br><br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축하 연설은 이례적으로 영어로 진행 됐고,<br>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<br>"여왕 폐하는 우리 두 나라를 묶는 금실이자 변함없는 우정의 징표입니다."<br>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"폐하와 귀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"며 축전을 보냈습니다.<br><br>왕실 탈퇴 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간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도 런던을 찾았지만 여왕 옆에는 서지 못했습니다.<br><br>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왕실 직함을 박탈당한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불참했습니다.<br><br>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는 100년 뒤 왕실 존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.<br><br>[메리 윌로스 / 영국 시민]<br>"여왕은 퇴임하지 않을 거고, 그래서도 안 됩니다."<br><br>기념식은 나흘간 이어지는 가운데 여왕은 오늘 일부 행사엔 거동 불편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