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30여 년 전 초대 주미 공사 외교관들의 미국에서 활동하던 모습이 사진으로 처음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이완용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채 서양 사람들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남성.<br><br>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고종의 명을 받아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입니다.<br> <br> 청나라의 방해를 무릅쓰고 머나먼 미국 땅을 찾아 신임장을 전달한 뒤,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안고 공사 관원들과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사저를 찾은 모습입니다. <br> <br>[김종헌 / 배재대 건축학과 교수] <br> "공식적인 외교 공관 관원들이 외교 활동으로서 사진으로 나온 자료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로서는 최초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 2년 전 사진을 기증받은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이 우리 측에 연락했고 지난해부터 고증이 이뤄졌습니다 <br> <br> 기증자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우산을 들고 서있는 또 다른 관원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.<br> <br> 당시 참찬관으로, 대미 외교관이었던 을사오적 이완용과 그의 부인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. <br><br>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한미 외교사 관련 자료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 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