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…14년 만에 무역적자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반기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 적자는 벌써 78억 달러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원자재, 에너지 가격 급등세처럼 통제가 안 되는 대외 악재 속에서 수출 산업 구조 고도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수지는 78억5,000만 달러 적자입니다.<br /><br />같은 기간만 놓고보면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2억6,000만 달러 적자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큽니다.<br /><br />5월 한 달만 봐도, 17억1,000만 달러 적자로, 4월에 이어 두 달째 적자입니다.<br /><br />수출이 19개월째 늘며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, 원자재·에너지값 급등 탓에 수입 역시 두 번째로 커 적자를 못 면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수출 25%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지난달 11억 달러 적자를 냈는데, 대중국 무역적자는 1994년 8월 이후 28년 만입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수출이 계속 고성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,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, 미국의 통화 긴축이 불러온 신흥국 금융 불안, 엔화 저평가와 우리 기업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주요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무역수지가 흑자 반전은 커녕, 158억 달러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원자재, 부품, 소재 등의 공급망 안정과 수출산업 구조의 고부가 품목 중심 재편이 절실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 "반도체 중에서도 시스템 반도체, 차량 중에선 전기차 등 신산업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구조로 빠르게 전환해갈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곧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업종별 수출 지원책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많은 부분이 정부 통제 범위를 벗어나있는데다 시간이 걸리는 사안들이라 자칫 14년 만의 무역 적자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무역수지 #적자 #수출대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