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심한 가뭄에 바닥 드러낸 소양강 <br />소양강 상류 어민들 가뭄에 조업까지 포기 <br />강원지역 강수량 평년 60%…농작물·어민 피해<br /><br /> <br />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, 전국적으로 심각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지역은 강줄기가 메말라 바닥을 드러냈고, 어민들도 조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소양호 상류 지역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인제와 춘천을 흐르는 소양강. <br /> <br />상류는 너른 강줄기가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라면 제 머리 위 높이까지 강물이 가득 차 있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뭄이 계속되면서 바닥이 훤하게 드러났고 얼마나 메말랐는지 이렇게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물이 가득 차 있던 곳은 벌판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 대신,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줄기를 따라 내려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조업에 나선 어민은 찾아볼 수 없고 보이는 건 낚시꾼 한사람이 전부. <br /> <br />[소양강 낚시꾼 : 지금은 물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. 제일 중요한 게 어부들이죠. 그분들이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거죠.] <br /> <br />버려진 어선과 어구만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어민과 낚시꾼들로 활기 넘치던 소양강은 예전의 모습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물속에 있어야 할 어망이 물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수심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배를 띄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어민들 조업이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조업을 포기한 어민은 벌써 일주일째 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족관에 남은 건 물고기 몇 마리가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[박광준/ 소양호 어민 : 맨날 집에서 놀고 있어요. 지금 한창 강에 있어야 하는데, 놀고 있는 거예요. 비밖에 없어요. 비가 어느 정도와도 소용없어요. 땅이 (메말라서) 다 빨아 먹어요.] <br /> <br />강원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평년의 60%에 그치는 상황. <br /> <br />농작물 피해에 이어 강을 터전으로 삶는 어민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야속한 하늘을 원망하면서도, 비다운 비가 내리길 기원하며 또다시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0520124543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