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그리운 바보성자'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시대의 마지막 어른, 고 김수환 추기경이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명동성당에는 100주년 기념미사가 열렸고, 정호승 시인의 시를 새긴 비석도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명동성당 들머리에 세워진 시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시비로 정호승 시인의 '명동성당'이 새겨졌습니다.<br /><br />아랫쪽의 검은 돌은 교회 초창기 순교자들의 희생을, 위쪽 두개의 돌은 사랑과 희망으로 키워진 교회를 뜻합니다.<br /><br /> "정호승 시인이 추기경님 돌아가신 후에 바로 쓰신 시가 정진석 추기경님, 염수정 추기경님 심금을 울리고 사제들이 좋아하는 시가 돼서…."<br /><br />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, 명동성당에는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가 봉헌됐습니다.<br /><br />정순택 대주교는 "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때마다 김 추기경의 존재는 큰 위안이 됐다며 "서로 사랑하라"는 유지를 마음에 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셔서 우리 가톨릭신앙인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셨습니다."<br /><br />김 추기경을 그리워하는 신자들로 성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, 시비 축복식에는 기념 사진을 찍으며 '바보 성자'를 그리워했습니다.<br /><br />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연극 '추기경 김수환'이 서울과 대구에서 다음달 막을 올리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