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선과 지방선거를 마친 여야가 당내 권력 다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대선 과정에서 이미 크게 부딪쳤던 일명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가 맞붙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표적인 친윤석열계 의원으로 꼽히는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"자기 정치라면 보통문제가 아니다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외교부가 우크라이나행에 난색을 표했는데도 방문을 강행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><br>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의 공천 개혁 주장에 대해서는 "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"고 저격했습니다.<br> <br>이 대표가 공천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인데,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최고위원의 성남분당을 조직위원장 내정을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'윤핵관'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"혁신위는 성급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좀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저는 옳았다 생각이 드는데 좀 성급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. 출범부터 먼저 발표하고 순서가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." <br> <br>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도 "외교안보국방과 관련해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지 않냐"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 <br><br>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"어차피 기차는 간다"는 SNS 글을 올리며 맞대응했습니다.<br> <br>'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'는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을 인용한 것으로 혁신위를 통한 공천개혁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. <br> <br>이 대표가 벌써부터 공천개혁이란 이름으로 혁신위를 띄운 것은 친윤 세력의 공천권 행사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오는 24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된 당 윤리위원회 전체회의 결과가 친윤 세력과 이 대표 사이 힘겨루기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