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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 살이라도 적을 때”…미혼 여성 난자 냉동 2배 늘어

2022-06-06 6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.8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이고. 유일하게 1명이 안 됩니다. <br> <br>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걱정도 많아지는데요. <br> <br>그래서 젊었을 때 난자를 냉동시켜두겠다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상자를 열고 주사기를 꺼냅니다. <br> <br>배에 스스로 주사를 놓고 또 놓습니다. <br> <br>30대 직장인 김은주 씨가 기록한 난자 냉동 과정입니다. <br> <br>[김은주 / 38세 직장인]<br>"결혼하고 싶고, 아이 갖고 싶고, 나이가 자꾸 드니까요. 보험 같은 개념으로 들어 놓으면 좋겠다…(코로나로) 재택을 할 때는 업무시간 유연성이 생기니까 지금 시기상 해야겠다." <br> <br>직장인 정윤이 씨도 35살이 되던 지난해 난자 냉동을 마음먹었습니다. <br><br>열흘간 매번 같은 시각. <br> <br>여러 개의 난자를 발달시키는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았습니다.<br> <br>[정윤이 / 36세 직장인]<br>"(2주 동안) 병원을 5번 방문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. 제 난자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. 좋을 때 보관을 해야겠다." <br> <br>채취된 난자를 얼리는 무균 배양실. <br><br>의료진들이 현미경으로 난자 상태를 확인하고 초저온 액체질소에 넣어 동결합니다.<br> <br>난자는 영하 196도 질소 탱크에 보관합니다. <br><br>이곳에는 7개의 냉동 보관 탱크가 있는데요. 1개 탱크에 2500건의 난자와 배아가 보관돼 있습니다.<br> <br>한다면 준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. <br> <br>[허윤정 / 차병원 서울역센터 교수]<br>"35세 이후에는 임신율과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35세 이전에 준비를 하시는게 조금 더 도움이 (됩니다.)" <br> <br>가수 채은정 씨. <br> <br>마흔이 되던 지난해 난자 냉동을 했지만 목표 개수의 절반밖에 추출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채은정 / 걸그룹 '클레오' 출신 가수]<br>"마취 딱 깨서 (난자가) '몇 개 나왔나요?' 물어보게 되더라고요. 5개인데…너무 허무하고" <br> <br>통증도 있다 보니 두 번째 시술을 고민 중입니다. <br> <br>[채은정 / 걸그룹 '클레오' 출신 가수]<br>"아파서 이걸 또 어떻게 하지? 엄두가 안 나서 지금도 고민 중인 상태예요." <br><br>지난해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습니다.<br> <br>비용은 한 번에 300만~400만 원. 횟수가 늘어나면 천만 원 넘는 비용이 들지만, 현재까지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승헌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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