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“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”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> <br>불법 파업에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인데요. 실제 경찰 대응도 지난 정부와는 사뭇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은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 앞 도로. <br> <br>도로를 점거 중인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에게 경찰이 경고 방송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러분의 도로 무단 점거행위는 처벌될 수 있는 불법 행위입니다.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과 사전 협의한 차로 외에 나머지 도로까지 점거해 비노조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. <br> <br>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는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도로에서 다른 화물차 통행을 막지 말고 인도로 물러나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하다가 기동대원 4명을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. <br> <br>노조 파업에 대한 경찰의 대응 태세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.<br><br>경찰은 지난 2월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 점거했을 때 "노사 문제로 이해한다"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화물노조 파업에는 경찰청장이 직접 "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 <br><br>법에 따른 원칙적 대응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오늘 출근길] <br>"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,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간에 선거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서,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계속 천명해왔습니다." <br> <br>민노총 화물연대에 이어 한국노총도 새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예고하고,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도 분출하는 상황. <br> <br>윤석열 정부의 대응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은지 기자 eunj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