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기 논문을 중복 게재해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인데요.<br> <br>야당은 다른 장관도 아닌 교육부 장관이 제목만 바꿔서 재탕 삼탕 이용했다고 비판합니다. <br> <br>후보자는 “당시에는 중복 게재 규정이 없었다”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007년 6월과 12월에 각각 따로 발표한 논문입니다. <br> <br>제목은 다르지만 소제목이 같고 내용도 비슷한데, 결론 부분에는 완전히 같은 문장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.<br><br>더불어민주당 강민정, 권인숙 의원실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해 연구 성과를 부풀린 게 아니냐고 <br>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><br>2006년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경우 2005년 나머지 저자들이 학술지에 제출한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출처 표기 없는 중복게재 및 자기표절의 경우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됩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누구보다 연구윤리에 엄격해야 할 교육부장관 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강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거의 손을 대지 않은 재탕 삼탕 그러니까 재활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논문 재활용. / 우리 아이들한테, 대학에서 연구하는 사람들한테 기본적인 신뢰를 줄 수 없는 그런 후보다...” <br><br>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"2015년 이전에는 중복게재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또 "현재 연구윤리지침에 따르더라도 중복 게재로 인한 연구비 수령, 별도의 연구업적을 인정받는 등의 부당한 이익을 얻은 적이 없어 '부당한 중복게재'로 보기 어렵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또 "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제1저자가 학술지 게재 사실을 박 후보자에게 알리지 않아서 생긴 일"이라며 "현재 논문 철회 절차가 진행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