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영원한 MC' 송해 별세…향년 95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역 최고령 MC로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한 송해씨가 향년 95세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방송계 큰 어른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현역 최고령 MC' 방송인 송해씨가 향년 95세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송씨 측근은 "식사를 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송씨는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으며, 이 때문에 최근 '전국노래자랑' 하차를 고민해 왔습니다.<br /><br />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·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온 송씨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.<br /><br />1988년부터 '전국노래자랑' 진행자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이끌었고, 지난 4월에는 TV 음악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로 '전국노래자랑' 현장 녹화가 중단된 뒤에도 스튜디오 촬영으로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며 '일요일의 남자'로 시청자들을 만나왔습니다.<br /><br />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,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어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,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예계 큰 어른의 사망 소식에 후배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그맨 이용식은 "우리들에게 주셨던 웃음과 즐거움을 천국에서도 내려주시길 바란다"고 전했고, 가수 송가인은 "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"라며 추모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최고령 MC #전국노래자랑 #추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