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서부 지방에 이어진 가뭄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, 밭이 말라가는 등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수 저수량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면서 공업단지의 물 공급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장맛비가 내릴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,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급수차 대용으로 쓰는 유조차가 쉴새 없이 물을 쏟아냅니다 <br /> <br />물이 없어서 모내기를 못 하는 논에 하천에서 담아온 물을 부어주는 겁니다. <br /> <br />5월 말에 마무리해야 할 모내기가 이미 늦어져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장정수 / 충남 예산군 신양면 시왕1리 이장 : 올해처럼 이렇게 가물어 가지고 아직까지 모를 못 심어 보기는 처음이에요. 제때에 모를 심지 않으면 수확량도 감소하거든요.] <br /> <br />예산군에서 가뭄 때문에 모내기에 급수차까지 동원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임태규 / 충남 예산군청 건설교통과 기반조성팀장 : (올해) 5월 말 현재 예산군 전체 강수량이 111mm 정도밖에 안 됩니다. 작년 대비 45% 정도 수준인데, 6월 들어서도 어제까지 3mm 정도….] <br /> <br />겨우 심어 놓은 고구마는 마른 땅에서 생기를 잃고 시들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5∼6월에 심는 고구마, 마늘 등은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충남 서부 지역인 예산, 홍성, 당진, 보령 등 8개 시군에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심한 가뭄에 해당하는 '관심' 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간 이어지는 가뭄에 저수지 절반가량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지금 충남 홍성군 벽정저수지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저수지의 저수량은 평년 대비 ⅓ 수준까지 떨어져 '심각'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서산시 대산 공업단지 근처에 있는 대호호 저수량도 줄어들면서, 용수 공급 중단을 걱정할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대산 공업단지 입주 기업 관계자 : 대호방조제 물이 현재 저수율이 약 34% 정도 돼서, 앞으로 한 열흘 이상 가뭄이 지속되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있을 거로 생각이 됩니다.] <br /> <br />이달 말로 예보된 장마 때까지 더 큰 가뭄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을지 농민들과 공단 관계자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081814376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