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치 코로나19처럼…원숭이두창 공기전염 가능성 제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세계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1천여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타고 퍼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숭이두창에 걸리는 주요 경로로는 물집, 딱지, 체액 등 감염된 병변의 직접 접촉이 꼽힙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해 옮길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, 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혼란 발생이 우려된다며 돌연 삭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마스크 착용 지침을 뒤집는 것은 과거 코로나19 초기 혼란을 연상시킵니다.<br /><br />또한 적어도 단거리에선 공기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는 결핵에 가까운 방식으로 전염됩니다. 그러나 실내에 있을 땐 마스크를 써야만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공기 전염이 원숭이두창 확산에 차지하는 비중을 낮게 보면서도,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수치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공기 전염 말고는 원숭이두창 감염을 설명할 수 없는 케이스가 있었던데다, 원숭이두창 사촌 격인 천연두 역시 몇차례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는 점도 공기 전염 가능성에 힘을 싣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뿐 아니라 대기 중 한참 떠다닐 수 있는 '에어로졸'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많은 환자가 재택 격리중인 만큼 가족들에게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기전염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CDC는 가족 중 환자가 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, 의료계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공기전염 #코로나19 #마스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