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당장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비상이 걸린 곳은 주류 업계입니다. <br> <br>물류 운송이 막혀 재고는 바닥을 보이면서 '소주대란'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승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하이트진로의 인천 물류센터. <br> <br>수도권의 거점 물류센터 가운데 한 곳이지만, 넓은 창고 안이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화물연대 파업으로 운송이 막히면서 소주가 들어오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[물류센터 관계자] <br>"노란선까지 제품이 차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. 지금은 뭐, 다 비어있는 상태죠. 평소 물량의 20~30%도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." <br> <br>이곳에서 소주를 공급받아온 주류도매상들은 타격이 큽니다. <br> <br>창고에 쌓인 재고는 하루치 뿐인데, 거래처는 '소주 대란'을 우려해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는 상황. <br> <br>[A 주류 도매상] <br>"보통 3박스 주문하는 집들이 10박스 주문하면 안 갖다드릴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." <br> <br>직원들은 휴일도 없이 공장으로 소주를 확보하러 나섭니다. <br> <br>[A 주류 도매상] <br>"매일같이 이제 이천(생산 공장)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에요. (고속도로) 톨비니 기름값이니 이런 것도 저희가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니까." <br> <br>공장까지 갈 여력이 없는 도매상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. <br> <br>[B 주류 도매상] <br>"왜 술을 못 파냐고 우리한테 항의해요. 달라고 난리 치는 거예요. 다섯 개 달라고 하면 하나밖에 못 주잖아요. 그러면 난리 바가지죠." <br> <br>소주 공급이 평소의 20분의 1로 줄어든 편의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김학미 / 편의점 점주] <br>"하루에 한 박스 이상 팔리는데 물건을 확보 못하면 이제 물건이 없게 되는 거죠. 심히 걱정스럽죠." <br> <br>오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는 비노조 차량의 운송을 막은 조합원 15명이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파업 이틀간 전국에서 체포된 노조원은 23명으로 늘었고,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