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이 야산에서 실종됐다가 다음 날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5년 차 배태랑 구조견이 노인을 찾아냈는데,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119 구조견입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성남에서 80대 치매 노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일. <br> <br>밤샘 수색에도 노인을 찾지 못하자, 119 구조견 '전진'이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전진은 인근 야산에서 투입 한 시간 만에 탈진한 노인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[김기상 / 소방교] <br>"수색 범위도 너무 넓고 인적이 너무 드문 산이라서 조금 애를 먹었는데 전진이가 냄새를 찾아서 요구조자를 금방 1시간 이내에 찾았던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전진이 노인을 빨리 찾을 수 있었던 건 평소 훈련 덕분이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119 구조견입니다. 견이 가도 놀라지 마세요." <br> <br>신호에 맞춰 앞으로 뛰어 나가는 전진. <br> <br>냄새와 소리에 의존해 사람의 흔적을 찾습니다. <br> <br>잠시 자리에 멈춰 두리번거리더니 금세 쓰러진 사람을 찾고 짖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괜찮으십니까. 괜찮으십니까. 구조대원입니다." <br> <br>전진은 대형 참사 현장에서 활약해온 경력 5년차 베테랑 구조견입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와 양주 채석장 붕괴 현장에도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[김기상 / 소방교] <br>"배운 거를 금방금방 습득하고 또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고. <br>정말 머리 하나는 똑똑한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핸들러인 담당 소방관은 전진의 활약이 고마울 뿐입니다. <br> <br>[김기상 / 소방교] <br>"전진이랑 잠도 같이 자고 그래서 금방 친해져서 지금은 호흡이 너무 잘 맞는 파트너가 된 것 같습니다.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전진이랑 같이 구조하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