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사 출신 '편중 인사'…검찰 안팎서도 우려·비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정부 요직마다 검찰 출신들이 포진하는 것을 두고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도 검찰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근 검사들이 정부 요직에 임명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이미 검찰 출신에게 맡겼던 자리도 있지만 전례와 관행을 깨고 처음 수장 자리에 앉히는 인사가 특징입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장과 국가보훈처장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장도 검사 출신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다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중에서 '특수통' 검사의 전진 배치도 두드러집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최혁 부산지검 반부패·강력수사부장을 국가정보원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검찰과의 업무협력 속성상 과거 주로 공안 검사가 파견됐지만, 새 정부의 특수통 중용 흐름이 국정원에서도 이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최 부장검사는 검사장 출신인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과 2016년 방위사업청에 파견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흐름에 대해 검찰 내부에선 여러 반응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먼저, 차분히 지켜보자는 의견입니다.<br /><br />한 차장급 검사는 과거 정부에서도 측근을 요직에 앉혔던 일은 다반사였다며 임기 말쯤 정책 목표가 얼마나 달성됐는지를 두고 평가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'출신' 보단 '결과'를 보고 판단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면 한 부장검사는 검찰 출신을 요직에 앉혔다가 실패할 경우 검찰 전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'검수완박' 국면에서 오히려 검찰 권력이 비대화하는 양상은 결국 검찰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한 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단순히 검찰 출신 중용 기조가 아닌 검찰 중에서도 '윤석열 라인' 챙기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_라인 #검찰비대화 #검찰중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