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T 불운의 에이스 "형준이가 어깨 주물러주고 가더라…백호 많이 쳐주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KT의 고영표는 올 시즌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부족한 득점 지원에 승수를 쌓지 못해 '불운의 에이스'로 불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 시즌 토종 선발 최다 74이닝을 던지면서 '이닝 이터'로 진화한 KT의 사이드암 에이스 고영표.<br /><br /> "공격적으로 타자랑 승부하려고 하는 게 이닝 당 투구수가 효율적으로 되면서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고영표는 '주무기' 체인지업으로 2.80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.<br /><br />리그 최정상 수준의 구사비율과 피안타율을 보이는 고영표의 체인지업.<br /><br />여기에 가라앉는 특징을 가진 투심 패스트볼의 구사비율을 지난 시즌에 비해 3배 이상 늘린 것도 호투의 숨은 비결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포심보다는 투심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한 것 같아서… 제구력도 안정되면서 볼넷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런 고영표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영표는 KT 타선으로부터 경기당 1.73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는데, 이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 "(6승 올린) 형준이는 그냥 조용히 와서 어깨 주물러주던데요. (강)백호가 돌아왔으니까 팀도 많이 이겼으면 좋겠고. 백호가 안타도 많이 치고 타점도 많이 치고…"<br /><br />지난달부터 루친스키, 폰트, 안우진, 양현종 등 상대팀 에이스들과 맞대결을 펼친 고영표.<br /><br />매 경기 부담감 보다는 설렘이 더 큽니다.<br /><br /> "오히려 그런 매치업을 좀 더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. 올스타 투표는 김광현 선배가 있기 때문에 욕심은 별로 없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프로야구 #고영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