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연일 비상입니다. <br> <br>완성차를 옮기는 운반 차량이 모두 멈추면서 공장 주차장에 완성차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급기야 번호판도 없는 차를 공장 직원들이 손수 운전해 외부 출고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 <br>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새 SUV 차량들이 줄지어 나옵니다. <br> <br>그런데 으레 달려있어야 할 번호판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화물연대 파업으로 차량을 운반하는 '카 캐리어'가 운행을 중단하자 공장 직원들이 직접 운전해 출고장으로 가는 겁니다. <br> <br>[기아차 직원] <br>"하루에 5회에서 6회 정도 왕복을 하고 있어요. 힘들어하죠. 좀 안 해본 것 같아서 위험하기도 하고, 자기 차들이 아니니까." <br> <br>그나마 내수용 차량은 임시번호판을 달 수 있지만 수출용은 이마저도 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] <br>"수출차는 (번호판이) 없잖아요. 원래는 티피카(카 캐리어)에 실어서 항구로 가는 게 맞지. 임시운행 허가증을 관공서에서 우리가 받았어요." <br><br>공장에서 완성된 차량은 이곳 출고장으로 옮겨지는데요. <br> <br>화물연대 파업이 끝난 뒤에야 수출 선적이 가능합니다.<br> <br>오늘 출고장으로 옮겨진 차량만 6백여 대. <br> <br>열심히 내보내고 있지만, 공장 내부엔 여전히 신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. <br> <br>생산된 차량을 조속히 옮기지 않으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. <br> <br>현대차 울산공장도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라인이 가동됐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소비자들은 지금도 주문 후 길게는 1년이 지나서야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.<br> <br>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며 인도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환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