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거제 앞바다에 떠있던 명태잡이 원양어선에서 외국인 선원 7명이 갑자기 사라졌는데요. <br> <br>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 <br>5천 톤급 원양어선 주위로 해경 경비함정이 오가고 헬기도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. <br> <br>육지로 나가는 길목엔 임시 검문소가 설치됐습니다. <br><br>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거제 가조도에서 1.6km 떨어진 바다에 정박해있던 명태잡이 원양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<br>여권과 구명조끼 7벌도 함께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20~30대인 이들은 새벽 1시 인원 점검을 마치고 바다로 뛰어든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배에서 무단이탈한 외국인 선원 가운데 1명은 2km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> <br>나머지 선원 6명은 오전 7시쯤 택시 두 대를 나눠 타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택시요금은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불했다는 점에서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택시 기사] <br>"(언덕에서) 걸어내려오더라고요. 6명이, 택시를 타고 부산을 가자해서 우리는 좋았죠. 동생 만날 거라고 그러더라고요." <br> <br>부산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신고 8시간 만인 오후 3시 45분쯤 부산 충무시장 인근 모텔에서 모두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탄 원양어선은 러시아 해역으로 조업을 나가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4월부터 해상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들 7명은 원양어선에 취직하는 형태로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여서 밀입국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법무부는 무단 이탈 경위와 조력자 여부를 조사한 뒤 추방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