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과거 북한은 핵실험에 앞서서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제부터 전원회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 <br>[리포트]<br>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소집된 간부들이 길게 늘어 섰습니다. <br> <br>이틀 전 열린 정치국 회의에 처음 불참하며 '핵실험 사전 점검설'이 나돌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직접 회의를 주관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습니다.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 토의에 들어갔습니다." <br> <br>4년 9개월 전에도 북한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6차 핵실험을 의결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7차 핵실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가 관심입니다. 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] <br>"7차 핵실험 결정은 전원회의에서 할 가능성이 높고, (의결이 있었다면) 실험 시기는 전원회의 폐막 직후가 될 것입니다." <br> <br>다만 풍계리 핵실험장에 내일부터 14일까지 비가 예보돼 핵실험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> <br>잇단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준비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유엔 총회에선 남북간 팽팽한 공방전도 펼쳐졌습니다. <br> <br>[조현 / 주유엔 한국 대사] <br>"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" <br> <br>[김성 / 주유엔 북한 대사] <br>"미국의 행위는 왜 위협이 아닌지 납득시켜야 합니다." <br> <br>전략 폭격기 B-1B 랜서의 괌 전진 배치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미국은 오늘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는 고위급 친서를 보낸 사실을 밝히며 '강온' 양면책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