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식물성 대체육이 인기입니다. <br> <br>맛과 식감은 실제 고기와 거의 비슷해졌는데, 영양성분까지 대체할 수 있는건지 김유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콩고기에 녹두 달걀, 현미껍질로 만든 고기까지 나날이 발전 중인 대체육 시장. <br> <br>전세계 대체육 시장은 6조 6천 억 원 규모로 한국도 전년 대비 35% 증가했습니다. <br><br>맛과 식감은 실제 고기와 비슷해졌단 평가를 받는데 단백질 함량 등 영양성분은 어떨까. <br> <br>[서민수 / 서울 강서구] <br>"단백질은 실제 고기에 더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. 단백질이라는 건 고기의 주된 영양분이기 때문에…" <br> <br>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15개 대체육 제품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은 오히려 대체육에 더 많았습니다. <br> <br>이 대체육 100g엔 단백질이 평균 17g 들어있습니다. <br><br>하루 섭취량의 3분의 1 수준인데요.<br> <br>이게 어느 정도 수치냐면, 실제 소고기패티보다 1.4배 많고, 고단백질을 대표하는 닭가슴살과 비교하면 0.7배 수준입니다.<br><br>또 콜레스테롤은 소고기패티, 닭가슴살과 달리 없었습니다.<br> <br>영양성분만 놓고 봤을 때 고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볼 만한 결과입니다. <br> <br>다만 일부 제품들은 포화지방이 높은 편이었는데 유독 한 제품은 소고기 패티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. <br><br>일부 제품의 나트륨 수치는 소고기 패티보다 높았습니다. <br><br>[정현희 /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국장] <br>"제품별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컸고 일부 제품은 저감화가 필요했습니다." <br> <br>소비자원은 아직 대체육 제품에 대한 명확한 표시 기준이 없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