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7명 사상' 광주 학동 참사 1년…"제도 보완 서둘러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(9일)로 꼭 1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서는 사고 시각에 맞춰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참석자들은 조속한 제도적 보완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철거 작업 중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시내버스를 덮친 참사.<br /><br />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, 8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모두 공사와 전혀 관계없는 일반 시민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은 이렇게 1년째 멈춰 있습니다.<br /><br />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기는 했지만, 당시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시각인 오후 4시 22분에 맞춰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청천벽력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.<br /><br />지난 1년은 그리움과 눈물로 보내야만 했던 통한의 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일 년이 지났지만, 그 원통함은 커져만 갑니다. 매일 밤 눈물로 삭이던 고인들에 대한 그리움과 설움은 처음 생긴 그 자리에 그대로 뿌리 내려 더 크게 부풀고…"<br /><br />사고 직후 많은 약속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이 제도적 보완을 약속하며 20개가 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철거 현장에 감리자를 상주토록 하는 '건축물 관리법 일부개정안'만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상당수 법안은 아직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는 사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'광주 화정동 붕괴 참사'가 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책임자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재판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 "'안전 관련 종합 대책'이 우리 사회 각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,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이 조속하게 통과되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학동참사 #철거건물붕괴 #현대산업개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