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범행 경위 집중 수사…정밀감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의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이틀 째인 오늘(10일)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50대 용의자 천모씨가 흰 천으로 덮은 물체를 들고 빌딩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어제(9일) 1차로 벌인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방화와 관련된 잔류물 일부를 수거해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범행은 어제 오전 10시 55분쯤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, 용의자를 비롯한 7명이 숨지고 5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짧은 시간에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천씨가 인화성 물질을 들고 들어가 방화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어제 감식 현장에 화재 진압을 위해 살포한 물이 많아 정밀 감식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천씨 주거지 주변의 CCTV에서도 범행에 사용한 물건을 들고 이동한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천씨가 구입한 물품 내역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구매 내역 분석을 통해 천씨가 언제, 어느 정도 양의 어떤 인화물질을 구입했는지를 파악 중 입니다.<br /><br />또 범행으로 숨진 7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어제 검안에서 대부분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지만 사망자 중 남성 2명에게선 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방화 범행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203호에 있던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시 203호실 근무자는 모두 10명으로 이중 6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 등 나머지 4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용의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신축 사업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은 두 변호사가 합동으로 개업한 곳으로 관련 소송 변호사는 이날 출장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대구_변호사_사무실 #방화 #정밀감식 #경찰_과학수사대 #사망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