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돌아가자 돌아가! 전원으로 돌아가자.”<br />음유시인이 되어 자연을 예찬하고, 감탄을 자아내는 그림까지 그리는 만능 예술가가 있다?!<br />배 위에서 한가로이 쉬거나 밥을 먹다가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산하기 위해 돌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나이!<br />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연인 강대봉(64세) 씨다.<br />50년 전 처음 접한 외제 크레파스. 매끈했던 그 감촉에 반해, 자연인은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.<br />화가로 한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돈과 명예도 일찌감치 포기한 채 오로지 순수한 마음으로 그림만을 그리며 살아왔다.<br />가끔 흔들릴 땐 ‘내 안의 세상이 이 세상보다 크면 된다’는 생각으로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곤 했다.<br />설치 미술 작품 ‘대화하는 나무’와 야생의 기운이 감도는 원시 움막으로 이색 광경을 만들어낸 산중 화실!<br />그곳에서 제2의 붓인 그의 손이 닿기만 하면 순식간에 작품이 탄생한다!<br />일명 ‘백지장 맞들기’ 퍼포먼스부터 움직이는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려내는 재주를 뽐내기까지 하는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