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산업부 블랙리스트'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운규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윗선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. <br /> <br />산업부 수장이었던 백 전 장관의 신병 처리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정부 장관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. <br /> <br />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'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'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에 이른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은경 / 전 환경부 장관 (지난 2019년) : 최선을 다해서 설명 드리고, 그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순풍을 타던 수사엔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장관 신병 확보 실패에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마저 기각되면서 검찰은 청와대 인사수석 등 이른바 '윗선'의 공모 여부를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'환경부 블랙리스트'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이 내려지자 검찰은 3년 만에 다시 '산업부 블랙리스트'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부를 시작으로 산하기관들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산업부 산하기관장들도 줄줄이 참고인으로 불러 사표 제출 압박을 받았는지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인호 전 차관 등 주요 피의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본격 수사 석 달 만에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백운규 전 장관까지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에서 백 전 장관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백운규 / 전 산업부 장관 (지난달 19일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) : 저희가 그렇게 지시받고 저렇게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고 항상 법과 규정을 저희가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한 차례 소환 조사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검찰은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르면 다음 주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미 구조가 비슷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통해 한 차례 학습을 거친 가운데 이번에도 부처 수장의 구속 여부가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1018212948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