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이언킹 따라잡은 손흥민…벤투호, 파라과이와 무승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남미팀 3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파라과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, 손흥민과 정우영이 내리 골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.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FIFA 랭킹도, 상대 전적도 앞섰지만, 우리나라는 핵심 유럽파가 합류한 파라과이의 거칠고 강한 압박에 흔들리다 선제골을 내줬습니다.<br /><br />전반 23분 침투패스를 받은 알미론이 센터백 정승현을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벤투호의 불안한 수비는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후반 5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오히려 역습 기회를 내줬고, 알미론의 왼발 감아차기슛에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4만여 만원 관중의 열기를 다시 끓어올린 건 믿고 보는 '캡틴' 손흥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후반 21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라과이의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습니다.<br /><br />A매치 통산 33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대표팀 최다골 공동 4위에 오르며 '라이언킹'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엄원상과 정우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고,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권의 롱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크로스를 올렸고, 정우영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원상이가 좋은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은 거 같아요. 들어가서 골을 넣어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."<br /><br />'남미 복병' 파라과이와 2-2 극적인 무승부를 챙긴 벤투호.<br /><br />2골을 먼저 내준 뒤 만회한 공격진은 합격점을 받았지만, 수비 불안은 여전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<br /><br />남미팀과의 3연전을 마친 벤투호는 오는 14일 이집트를 상대로 상암벌에서 6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.<br /><br />수원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