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지대 마을이 많은 부산에 가파른 계단을 대신하는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 등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부산 동대신동에는 192개 계단을 대신하는 모노레일이 생겨 시범 운행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모노레일을 따라 2인승 케이블카가 천천히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길고 높은 계단 위를 지나 고지대 마을 중턱까지 빠르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192개 계단이 있는 곳에 설치한 보행편의시설로 지난달 말 시범 운행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 의견을 모아 운행 시간 등을 정하고 다음 달에 정식 가동합니다. <br /> <br />[조영찬 / 부산 서구청 신성장사업추진단 : 소망계단과 같이 좁고 긴 골목에는 다른 보행편의시설을 설치하기가 어려워 저희가 많은 검토 끝에 현수식 모노레일로 설치했습니다.] <br /> <br />모노레일이 생긴 부산 동대신2동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0%가 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아픈 무릎을 쉬어가며 한참을 걸려 계단을 오르내렸던 주민들은 이번 개통을 반깁니다. <br /> <br />[양행순 / 부산 동대신동 : 많이 좋지요. 많이 좋을 것 같습니다. 안 그렇습니까? 연세 많은 분이 계단을 못 내려가는 데 이걸 타면 얼마나 좋겠어요?] <br /> <br />주민들이 능숙하게 보행편의시설을 이용하는 곳은 8년 전 모노레일을 설치한 부산 영주동입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으로 보였던 모노레일이 이제는 주민 생활에 자연스러운 일부로 자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남기 / 부산 영주동 : (계단을) 걸어 다녔거든요. 그런데 이 모노레일이 생기고 나서는 조금만 걸으면 수월하니까 이리 왔다 갔다 하지요.] <br /> <br />고지대 마을마다 주민의 고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파른 계단이 많은 부산. <br /> <br />지역 특색과 지형에 따라 다양한 고지대 보행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는 중인데 공사 중인 이곳에서는 내년부터 경사형 승강기가 운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도시 개발 과정에서 소외되기 일쑤였던 고지대 마을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예전보다 조금이나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는 중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호 (ho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110919462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