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제원, '친윤모임' 불참…국회는 여전히 '개점휴업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출범을 준비 중인 공부모임 '민들레'에서 불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6.1 지방선거가 끝난 뒤로 승리한 여당도, 패배한 야당도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오전 자신의 SNS에 "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"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들레 모임은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부모임으로, 장 의원 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세력화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장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"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"며 "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"이라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친윤계와 갈등을 빚어온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친윤 세력의 맏형급인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모임 발족을 공개 반대하자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권 원내대표와의 사이를 형제에 빗대면서 친윤계 안에서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민주당은 더 어수선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닻을 올렸는데요.<br /><br />비대위는 '이재명 책임론'을 두고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로 갈라진 당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계파간에는 오는 8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규칙을 어떻게 할 건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명계 쪽에선 현행 40%인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을 높이고 신규당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.<br /><br />우상호 위원장은 "후보들의 유불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한쪽 편을 들기 쉽지 않다"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요.<br /><br />이재명 의원도 아직까지는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는 내일까지 위원 구성을 마친 뒤 오는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정작 국회는 언제 열릴지 아직도 미지수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회는 지난달 29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끝난 뒤 아직도 법사위원장 배분이 합의되지 않아 국회를 못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전반기 합의대로 법사위원장을 넘겨달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여야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협상이 지연되자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의 권한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어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"빈 껍데기만 주겠다는 것"이라며 의미 없는 제안이라고 잘랐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상임위가 없어서 북핵 실험이나 화물연대 총파업 등 시급한 현안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논의가 불가하단 점을 들어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첫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끝났는데요.<br /><br />아직 추후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아 국회가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