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들리는 벤투호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확인된 것처럼 벤투호가 일부 선수들의 이탈로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월드컵 본선에서도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해법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종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비와 중원이 삐그덕거리며 파라과이에 고전한 축구대표팀.<br /><br />이 노래와 함께 진한 그리움을 남긴 네 선수를 떠올리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수비의 김민재, 중원의 이재성과 정우영, 공격의 황희찬.<br /><br />이들의 공백을 안고 남은 이집트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이 개선해야 할 부분은 명확합니다.<br /><br /> "실수를 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. 상대 공격 전환을 컨트롤하고 쉽고 간결한 판단을 내려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습니다."<br /><br />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속도와 힘을 갖춘 김민재의 부재를 절실히 느꼈고,<br /><br />공수 연계 중 쏟아진 실책, 실종된 백업 플레이는 궂은일을 도맡던 정우영과 패스 능력과 왕성한 활동력을 갖춘 이재성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직진하는 재능을 갖춘 황희찬이 있었다면 파라과이의 강하고 거친 전방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숙제를 확인했지만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올해 초 대표팀은 이번에 빠진 넷 외에 손흥민·황의조까지 없었지만 유럽팀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단단한 조직력을 뽐낸 경험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힘겹게 파라과이전을 치른 뒤 팬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밝은 표정으로 회복 훈련을 치른 벤투호.<br /><br />동일한 조건에서 치를 이집트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만원 팬들에게 희망을 줄 결과물을 얻길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. (goldbell@yna.co.kr)<br /><br />#벤투호 #월드컵 #플랜B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