키이우 도심에는 파괴된 러시아 전차들과 함께 아이들을 태운 피난 차량이 공격받은 흔적이 남아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길거리 한복판에 보존돼 있는 미사일의 모습도 YTN 취재진에게 포착됐는데요, <br /> <br />키이우 도심의 모습을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키이우 도심 광장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 여러 대가 전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차 위에는 불에 탄 러시아군의 군복과 탄피 등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새카맣게 그을린 전차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탄약 냄새가 진동해 최근까지도 전장에 투입됐던 무기라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거대한 러시아 전차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작은 승용차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 적힌 글은 러시아 어로 '아이들'이라는 뜻이라는데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아이들이 타고 있으니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로 적은 거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차량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총알 자국도 선명합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자행한 무분별한 민간인 공격을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나스티야 / 키이우 : 얼마나 많은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이 다치고 심지어 죽어야 했는지 이해하게 됐고 내가 이곳 키이우에 머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군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광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. <br /> <br />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에 커다란 기둥이 박혀 있고 바닥은 움푹 파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초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당시 인근 TV 타워를 타격하려고 했지만 목표물을 벗어나 도로에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 충격으로 인근 건물이 반파되고 행인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에서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언제든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다는 공포는 이곳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12208264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