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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구 챙겨 방화까지 7~8분...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범행 / YTN

2022-06-12 569 Dailymotion

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의 피의자 A 씨는 범행 도구를 챙기고 방화하기까지 7~8분 동안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부동산 투자 실패로 모든 재산을 잃고, 재판에서도 잇따라 패소한 A 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상대편 변호사를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속속 드러난 방화범의 행적을 따라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이 발생한 지난 9일 오전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 들러 추심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을 확인한 피의자 A 씨가 집으로 돌아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오전 10시 47분 흰색 천으로 덮은 뭔가를 들고나오더니 자신의 차에 싣고 주차장을 나섭니다. <br /> <br />6분여 만에 범행 현장에 도착한 A 씨는 예행연습이라도 한 듯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무실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혼비백산한 사람들이 뛰쳐나오고,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여 초. <br /> <br />그사이 A 씨는 김 모 변호사와 사촌인 김 사무장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,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범행도구를 챙겨 방화하는 데까지 7∼8분밖에 걸리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: 폭발음이 나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계속 나고 해서 너무 놀라서 상담실에서 뛰쳐나와서 문을 열려고 하니까 문이 이미 뜨거웠어요. 불길이 확 올라오는데 나갔고, 몇 초 뒤에 내려왔던 직원들은 연기 때문에 안 보여서 벽을 짚고 나왔다고 하셨어요.] <br /> <br />A 씨는 투자와 관련해 항소심을 제외하고도 모두 4건의 법적 분쟁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개발 사업에 6억여 원을 투자했지만, 개발 수익은커녕 원금마저 돌려받지 못하자 시행사와 시행사 대표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겁니다. <br /> <br />일부 소송에서 이기기도 했지만,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, 나머지 대부분 재판에서 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와중에 범행 하루 전인 지난 8일, 시행사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습니다. <br /> <br />잇따른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은 물론 형사사건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A 씨. <br /> <br />자신의 전 재산은 물론 지인에게 빌려 마련한 돈을 되찾을 가능성이 없게 되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허성준 (hsjk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1218154116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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